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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수원] 2G 연속 '베테랑 폭발'...두산, 뒷심으로 KT에 8-5 역전승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타자들이 또 한 번 힘을 냈다. 두산이 타선의 2경기 연속 장타 행진과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두산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을 8-5로 승리했다. KT 소총 부대에 두 차례 집중타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시원한 장타와 집중력으로 이를 뒤집고 재역전을 이뤘다.시범경기를 8승 1무로 마친 두산은 앞서 24일 열린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정수빈, 허경민, 양의지까지 세 명의 베테랑 타자들이 홈런을 치며 6득점을 거둬 NC를 꺾고 시리즈 1승 1패를 만들었다. 지난해 홈런 3위(100개)긴 했으나 득점 8위(620점)에 그친 두산으로서는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달라진 화력은 26일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두산은 몇 차례 KT에 집중타를 허용했으나 그때마다 시원한 타격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2회 초 허경민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가져온 두산은 2회 말 KT에 3실점을 내줬다. 선발 곽빈이 1사 후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준 후 장성우, 천성호, 김상수에게 3연속 단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그는 이어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KT에 두 점의 리드를 뺏겼다. 두산은 힘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두산은 4회 초 선두 타자 양의지가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슬라이더 실투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24일 9회 기록했했던 홈런에 이은 2경기 연속 대포였다. 바통을 강승호가 받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벤자민이 스트라이크존에 넣은 커터를 통타해 좌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KT도 만만하지 않았다. KT는 이날 힘에선 두산에 밀렸으나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았다. KT는 두산 선발 곽빈이 내려간 후 6회 구원 등판한 이영하가 제구 난조로 흔들리자 안타 3개를 엮어 동점을 만든 후 김민혁의 땅볼 때 3루 주자 천성호가 득점해 재역전까지 이뤘다.그러나 KT는 이날 좀처럼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1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를 제외하면 장타가 없던 탓이었다. 달아나지 못한 KT를 두산이 다시 물었다. 두산은 7회 초 선두 타자 강승호의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앞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던 허경민이 이날 두 번째 2루타로 바통을 받았다. 3경기 연속 멀티 히트.이어 박준영이 친 안타가 2루수 천성호의 키를 조금 넘기고 떨어져 1타점 적시타가 돼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1사 후 정수빈이 희생 플라이로 허경민을 불러들였고, 헨리 라모스도 박준영을 부르는 적시타로 리드를 벌렸다.창원에서 불펜진의 실점으로 고전했던 두산은 다소 모험적인 불펜 운용을 선택했지만, 이는 승리로 마무리됐다. 6회 흔들리던 이영하를 왼손 이병헌이 이어받아 추가 실점 없이 막았고, 최지강이 7회 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영건이 뒷문을 지키는 동안 두산은 강승호가 적시타를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8회는 박치국이, 9회는 정철원이 나와 경기를 마무리했다.두산은 팀 안타가 KT(11개)보다 적은 9개였다. 그러나 양의지(홈런) 강승호(홈런) 허경민(2루타 2개)가 장타를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개막 2연전에서 활약한 2루수 천성호가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이어갔고, 로하스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으나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2회 집중타로 실점은 다소 있었으나 최고 153㎞/h 강속구에 느린 커브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탈삼진 9개를 솎아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이영하의 블론세이브로 올 시즌 첫 승 도전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KT는 선발 벤자민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피안타를 모두 장타로 내주면서 안타보다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6 21:29
축구

무실점·무패 깨진 인천의 실리 축구, 케힌데 부상에 마음 졸이는 이유

인천 유나이티드의 짠물 수비가 3경기 만에 뚫렸다. 무실점이 깨지고, 무패도 깨졌다. 인천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3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1라운드 대구 FC, 2라운드 성남 FC를 상대로 모두 0-0 무승부를 거두며 무실점 행진과 함께 승점 2점을 챙겼던 인천은 이날 후반 15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2경기 연속 무실점, 그러나 동시에 2경기 연속 무득점이었던 인천은 이 한 골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두 경기 연속 득점 없이 비기면서 어떻게든 승점을 가져왔던 인천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초반 3경기에서 인천이 보여준 모습은 색깔이 뚜렷하다. 3경기 무득점 1실점, 2무 1패. 안산 그리너스 사령탑 시절부터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수비에서 강세를 보였던 임완섭 감독은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하는 인천의 무기로 짠물 축구를 들고 나왔다. 조직적인 팀플레이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실점을 줄이고, 두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와 케힌데가 득점을 만들어내는 것이 최고의 그림이다. 실제로 인천은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실점을 기록 중이고, 두 번의 무승부로 승점 2점을 가져왔다. 수원전에서도 인천 수비는 킥오프 이후부터 굳건했고 상대 선수들의 공세에 잘 버텨냈다. 페널티킥 상황이 아니었다면 무실점도 충분히 가능했을 만한 수비력이었다. 하지만 축구는 결국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다. 수비의 견고함이 승리로 이어지기 위해선 공격진에서 골을 넣어줘야 한다. 3경기 1실점보다 무득점이 인천에 더 깊은 고민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확실하게 안정감을 찾은 수비에 비해 공격에서 더 가다듬을 부분이 많다는 것을 임완섭 감독도 잘 알고 있다. 안산 시절만 봐도 임 감독은 무조건 수비에만 치중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방이 있는 선수들이 골을 넣어주면서 46골 42실점의 '실리 축구'로 지난 시즌 K리그2 4위에 올랐다. 나란히 9골씩 기록한 두 외국인 선수 빈치씽코와 마사를 잘 활용해 '이기는 경기'를 만들어낸 결과다. 인천에서도 '이기는 경기'를 위해선 이처럼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 필요하다. 개막 전부터 기대를 건 선수는 역시 무고사와 케힌데다. 그러나 무고사는 상대의 집중 견제에 고전하고 있고 케힌데와 호흡을 맞추는 것도 아직 완전하지 않다. 역습 상황에서 공격 전개나 세트 피스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엿보였다. 수원전에서는 이런 가운데 공격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할 케힌데마저 전반 20분 만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움이 커졌다. 후반 12분 '슈퍼 서브' 송시우를 일찍 투입하며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임 감독은 "생각지 못한 케힌데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이 어려웠다"는 말로 아쉬움을 내비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경기 수가 줄어든 만큼, 초반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한 상황에서 케힌데의 부상이 장기화된다면 인천이 받는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 임 감독이 말한 대로 "공격의 다양성, 득점 연결고리를 찾는"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케힌데는 반드시 필요하다. 케힌데의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인천 관계자는 "현재 케힌데는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화요일(26일)에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25 06:01
야구

'이영하 6승+함덕주 14세이브' 두산, 한화 꺾고 팀 2400승 고지

두산이 한화를 꺾고 일요일 6연승 행진과 통산 2400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손에 넣었다.두산은 26일 잠실 한화전을 2-1로 승리하며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만들었다. 첫 경기를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3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4월 14일 잠실 LG전부터 이어오고 있는 일요일 연승 행진을 '6'까지 늘렸다. 아울러 KBO 리그 역대 두 번째로 팀 통산 2400승 고지까지 밟았다. 반면 한화는 연패에 빠지면서 이날 키움을 꺾은 삼성에게 공동 6위 자리를 허락했다.기선을 제압한 쪽은 한화다. 한화는 3초 2사 3루 찬스에서 오선진이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한 발 앞서갔다. 그러나 두산은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3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실책으로 1,3루. 이어 페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간단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1사 1루에서 류지혁의 투수 땅볼을 2루에 악송구한 서폴드의 실책이 아쉬웠다.두산은 4회말에 추가점을 뽑았다. 2-1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 허경민의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고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3-1을 만들었다. 한화는 6회 1사 만루, 8회 1사 2루에서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6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와 1⅓이닝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한 함덕주가 1군 복귀전에서 시즌 14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서폴드가 7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경기 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오늘은 두산의 미래들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 선발 이영하는 몇 차례 위기 속에서도 자신 있는 피칭을 했다"며 "함덕주도 복귀전에서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 야수들 역시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필요한 점수를 뽑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잠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5.26 17:39
축구

[내셔널리그] 경주한수원, 새역사 개막 9연승 도전

실업축구 경주한국수력원자력(경주한수원)이 개막 9연승에 도전한다.경주한수원은 5일 경주공원 4구장에서 열리는 2018 내셔널리그 9라운드 대전코레일과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8경기에서 전승을 질주 중인 리그 선두 경주한수원은 무패 행진과 선두 굳히기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도전한다. 경주한수원(승점 24)은 2위 김해시청(승점 19)과 승점 5 격차를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4위 대전코레일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이번 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경주한수원(17골)은 리그 최다 득점 2위에 올라있고, 대전코레일은 최근 2경기 무실점 경기를 기록 중이다. 선두 탈환을 꿈꾸는 2위 김해시청은 최하위 강릉시청을 상대로 승점 쌓기에 나선다.피주영 기자 2018.05.04 06:00
축구

'창단 첫 상위 스플릿' 강원이 뽑은 최고의 장면 TOP5

강원FC의 역사상 최초 상위 스플릿 진출에는 5번의 극적인 순간이 있었다.강원은 1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1부리그) 32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해 11승10무11패(승점43)로 정규라운드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7위 포항(승점 39)를 제치고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2008년 창단 이후 역사상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이다.지난해 승격에 이어 올 시즌 상위 스플릿 안착까지 이뤄낸 강원의 성과 뒤엔 극적인 승리의 순간들이 있었다. 그중 상위 스플릿을 향한 승리의 환희와 아시아 무대를 향한 희망을 안겨준 다섯 순간을 꼽아 봤다.◇5연승 행진의 정점, 제주전강원은 지난 10라운드 인천전을 시작으로 13라운드 포항 원정까지 4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 대구, 서울, 포항을 차례로 격파하며 저력을 뽐냈다. 네 번의 승리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목표인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해선 승리가 더 필요했다.이 같은 상황 속 강원은 6월 18일 안방에서 제주를 맞이해 박요한과 정조국의 득점포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구단 역사상 최초 K리그 클래식 무대 5연승과 제주 상대 3연승을 기록했다. 순위표의 숫자도 달라졌다. 강원은 ACL 진출 마지노선 3위에 자리해 과거의 강원과 달라진 모습을 한껏 드러냈다.◇2위 고지 등극 성공, 상주전강원은 19라운드에서 개막전 상대 상주를 안방에서 맞이했다. 강원은 개막전 상주를 상대로 거둔 2-1 승리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 경기 내내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 이근호, 문창진이 강원FC의 화력에 힘을 더했다. 수비에 있어서도 안정감을 뽐냈다. 국내 무대 데뷔 전을 치른 한국영은 중원에서 탄탄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제압했다.완벽한 경기력은 완벽한 승리로 마무리됐다. 강원은 상주를 상대로 2-0 점수로 올 시즌 첫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승리와 함께 새로운 기록도 따라왔다. 강원FC는 승격 팀의 2위 등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K리그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다.◇2675일 만에 거둔 원정 승리! 수원전지난 8월 19일 강원은 수원 원정에서 무려 2675일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올해 승격 이후 두 번의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세 번째 대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다양한 전술 변화가 힘이 됐다.전반전에는 스리백을 활용해 수원을 상대했고 후반전에는 박선주를 투입해 포백으로 전술을 바꿨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한 디에고는 득점포를 가동해 해결사의 면모를 뽐냈다. 강원FC는 계속된 상대의 추격 속에서도 강한 공격을 통해 3-2 점수로 상대를 제압했다.◇호-국 투톱의 대폭발, 전남전정규라운드가 막바지에 접어든 29라운드, 강원은 전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전남을 상대한 강원은 부상에서 복귀한 정조국과 이근호의 활약 속 전남 상대 홈 4경기 무패 행진과 상위 스플릿을 마지노선 수성에 성공했다.2골 1도움을 기록한 이근호는 앞선 28라운드 전북 원정 2개 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K리그 클래식 최고 공격수의 위엄을 자랑했다. 정조국은 2경기 연속 교체 투입돼 골을 터트렸다. 이근호, 정조국 투톱의 막강함을 자랑한 강원은 3골을 만들었고 올 시즌 리그 47골 기록을 달성해 1부 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정조국의 마무리, 구단 최초 상위 스플릿 확정! 울산전상위 스플릿을 확정지은 32라운드 울산전에서 강원은 역대 구단 1부 리그 최고 순위 경신에도 성공했다. 구단 역사상 상위 스플릿 진출, 역대 최고 순위 경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강원은 또다른 목표인 ACL 진출을 위해 남은 경기를 준비 중이다.남은 6경기 결과에 따라 더 높은 순위 달성과 ACL 진출권 확보도 가능하다. 강원은 추석 연휴 홈 2연전의 마지막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10.03 11:15
축구

울산, 24일 토요일 밤 '빅 이벤트 무장 완료, 돌격 앞으로'

무패 행진 중인 울산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11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울산은 24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인천과 16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울산은 지난 21일 열린 제주와의 1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6분 터진 오르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승리로 울산은 시즌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 및 리그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 리그 홈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기록을 이어갔다. 울산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단 한 골 만 내주며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베테랑 골키퍼 김용대는 포항전에서 룰리냐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한 골차 승리를 이끈데 이어 제주전에서도 여러 차례 선방으로 무실점 승리에 일조했다.두터운 선수층 역시 무패 행진의 원동력으로 꼽을 수 있다. 포항전에서 부상을 입은 한상운을 대신해 제주전에 선발 출전한 신인 한승규는 중원에서 공격적인 패스와 움직임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후반 중반 이종호와 교체 투입된 김인성 역시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제주의 측면을 파고들었다. 울산이 토요일 인천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과 함께 선두 추격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한편 울산은 오는 24일 홈경기에 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장외 이벤트존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7765부대와 함께하는 병영체험장’이 운영된다.이날 행사장에는 K-1, K-2 등 자동소총을 비롯하여 중화기, 통신장비 등 실물 전투 장비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게 준비 되며, 포토존이 마련되어 전시장비와 함께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체험장에서는 서바이벌 사격도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이날 경기에는 6․25참전 유공자회 울산중구 박만동 지회장이 시축을 진행하고, 박만동 지회장의 손자가 매치볼 딜리버리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하프타임에는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의 의장대 공연도 이어진다. 울산은 지난해 해군 홍범도함과 자매결연을 맺고, 안보의식 함양을 위한 각종 활동을 지원한다. 해군 의장대 공연도 이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25일에는 진해해군사령부에서 김도훈 감독을 초청하여,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명예함장 위촉식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울산 1분 매진 히트 상품인 ‘크레이지박스’ 이벤트와 정승현 선수와 함께하는 뒤풀이 마당, 울산 큰애기 공연, K리그 프렌즈 오픈기념 '축새를 이겨라!'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경기의 티켓 예매는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에서 가능하다.최용재 기자 2017.06.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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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주를 제물로 리그 선두 탈환 ‘정조준’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14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위해 월드컵 휴식기 동안 목포 전지훈련 등을 통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특히 전반기 동안 문제점으로 나타난 체력과 조직력을 강화했고, 팀의 공·수 밸런스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전북은 후반기 첫 상대인 부산 아이파크 원정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바탕으로 2-0으로 승리하며 선두 포항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였다. 전북은 제주전에서 승리해 연승행진과 함께 선두탈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발가락 골절 부상 속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팀을 이끌었던 주장 이동국이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점이 호재다. 지난 부산전 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이동국은 제주의 골문을 정조준해 K리그 클래식 통산 최다골(159골)및 최다 공격포인트(216포인트) 기록 경신에도 나선다.지난 부산전에서 감각적인 골을 기록한 한교원과 겁 없는 신인 이재성, 브라질 특급 외국인의 레오나르도가 삼각편대를 이뤄 공격지원에 나선다. 또한 여름 이적시장에 전북으로 새롭게 합류하며 중원의 핵으로 자리매김한 국가대표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이 권경원과 호흡을 맞춰 중원을 지배한다.수비라인은 국가대표 출신 중앙수비수 김기희와 정인환, 측면은 이규로와 신인 이주용이 함께 제주의 공격을 원천봉쇄한다. 전북의 골문은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최다 무실점 경기를 펼치고 있는 권순태가 다시 한번 무실점에 도전한다.최강희 감독은 “휴식기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선수들이 잘 소화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좋아지면서 팀이 더 단단해졌다”며 “지난 부산전을 승리해 팀 분위기도 좋다. 후반기 적극적인 팀 운영으로 재미있는 경기를 팬들에게 선보이겠다. 그리고 K리그 클래식 우승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전북은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을 만난다.‘썸머 페스티벌’ 시원한 여름휴가를 위해 대명리조트 변산 아쿠아 월드 이용권 100여장을 경품추첨 등을 통해 입장관중에게 지급하고, 학업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도내 중고교 단체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평일 야간 경기를 감안 무료 귀가버스를 운행해 팬들의 편의를 돕는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4.07.08 17:09
축구

‘첫 무실점’ 포항 수비, 제주 상대로 이번에도?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펼쳤던 포항 스틸러스가 제주전에서 또한번 튼실한 수비를 보여줄 수 있을까.포항이 12일 오후 스틸야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달리고 있는 포항은 역시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로 상승세인 제주를 만나 무패 행진과 함께 연속 무실점 경기에도 도전한다. 시즌 초반 침체를 딛고 연승 행진을 달렸던 포항의 최대 고민 거리는 수비였다. 포항은 리그 개막 후 6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할 정도로 수비가 취약했다. 6경기동안 10골을 허용한 수비에 황선홍 포항 감독은 "하루빨리 안정을 찾아야 한다. 수비 자원을 바꿔가는 쇄신을 통해서라도 수비 라인 안정화를 꾀하겠다"고 했다.결국 이같은 말은 곧바로 통했다. 포항은 지난 9일 경남전에서 무실점 수비에 성공했고, 화끈한 공격력까지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황 감독의 고민도 잠시나마 덜 수 있었다. 황 감독은 "많은 골만큼이나 무실점 수비를 한 게 긍정적이었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이같은 무실점 수비가 한 번으로 끝나선 안 된다. 황 감독은 꾸준함을 강조하면서 지금의 수비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황 감독은 "공격이 언제 지금같은 많은 득점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한다. 그러려면 튼튼한 수비도 오랫동안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첫 무실점 후 곧바로 치르는 제주전은 포항 입장에서 아주 중요한 경기다. 홈팬들 앞에서 또한번 무실점 수비를 보여준다면 상위권에 오른 포항의 향후 행보에도 적지 않은 탄력을 얻을 전망이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4.04.12 09:18
야구

‘류현진 8승’ 한화, 삼성에 짜릿한 2연승

'괴물'이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류현진(25·한화)이 12일 홈 대전구장에서 선두 삼성을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시즌 8승(8패)째를 따냈다. 최근 3연승으로 데뷔 후 7년 연속 10승에 2승을 남겨놨다.한용덕 한화 감독대행은 경기 전 "최근 현진이가 팔 각도를 들어올리면서 체인지업이 좋아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오면서 동기 부여도 되는 것 같다"면서도 "안 좋을 때는 초반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다. 그걸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 대행의 말대로 류현진은 1회초 고비를 맞았다. 톱타자 배영섭을 상대로 3볼-2스트라이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우전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내줬다. 강봉규와 이승엽을 각각 삼진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안심한 것도 잠시, 박석민과 최형우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지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2회부터는 마치 쇼케이스같았다. 류현진은 구장을 찾은 메이저리그 6개 구단 스카우트들 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펼쳐보였다. 1회 많은 투구수(33개)를 의식했는지 2회(12개)와 3회(9개)는 맞혀잡는 투구로 공을 아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석민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뒤 최형우에게서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 2사 1루에서는 견제구로 2루로 뛰는 배영섭을 잡아냈다. 6회에는 강봉규, 이승엽, 박석민을 연속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대거 몰리기 시작한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 이후 22이닝 무실점 행진과 함께 시즌 평균자책점도 2.76까지 낮췄다.-1회 제구가 흔들렸는데. 비 때문이었나."아니다. 1회에 점수를 안 주려고 너무 코너워크에 신경을 쓰다 보니 그렇게 됐다. 2회부터는 투구수를 줄이기 위해 맞혀잡으려고 했다."-초반에는 커브를 자주 던졌는데."체인지업 제구가 잘 안 돼 타이밍을 빼앗으려고 했다. (박)석민이 형의 경우 몸쪽을 많이 던졌는데 타석에 바짝 붙어 체인지업을 노리는 것 같아서였다. 이승엽 선배한테 던질 때는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7월18일 대전 삼성전(2이닝 8실점)의 악몽은 영향이 없었나."그 경기를 많이 생각하면서 던졌다. (포수) 신경현 선배가 볼배합을 잘 해주셨다."-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꽤 많이 왔다. 그래서 잘 던진 건가."잘 보이기 위해서?(웃음) 아무래도 눈에 띄니까 의식이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최근 팔 각도를 올렸다고 하던데."체인지업 때문에 조금 올렸는데 공이 좀더 떨어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평균자책점도 2.76까지 낮아졌다."그것밖에 안 내려갔나? 음…, 더 낮추도록 하겠다."대전=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2.09.12 22:28
축구

‘철퇴’앞에 무너진 ‘철벽’…부산 아이파크, ‘무패행진’ 끝

철벽은 철퇴를 막지 못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1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12 울산 현대와 15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 행진과 4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이 동시에 깨졌다. 부산으로서는 3월 24일 광주에 1-2로 패한 뒤 83일 만에 맛본 아픔이다. 부산은 10경기 무패를 거두는 동안 딱 1골만 내주는 짠물 수비를 과시했다. 그래서 질식 수비, 철벽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철벽이 무너진 건 경기 스타일을 바꿨기 때문이다. 부산은 울산을 상대로 예상과 달리 공격적으로 나왔다. 올 시즌 강팀인 전북과 서울을 상대로 스리백 전술을 쓰며, 좌우 윙백까지 내려 수비를 두텁게 세웠던 모습과는 달랐다. 경기 초반 부산의 공격은 예리했다. 전반 3분 만에 파그너의 슛이 나왔고, 5분과 9분에 임상협과 한지호가 위협적인 슛을 날렸다. 이날 점유율에서도 부산이 53대 47로 앞섰다. 그러나 김승용에게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김승용은 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골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부산은 전반 33분 김창수가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2분 만에 다시 김승용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수비 축구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공격을 강화한 게 화근이 된 셈이다. 울산은 볼점유율에서 부산에 밀렸지만, 슈팅 수에서 15대 10으로 앞섰다. 유효 슈팅도 7개를 날려 부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안 감독은 미드필더 이종원을 빼고 공격수 윤동민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인 운영을 했지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실패했다.경기를 마치고 안 부산 감독은 10경기 무패행진이 깨진 것에 대해 "수비에서 실수가 아쉽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 발전적인 보습을 봤다"며 "10경기 무패행진이 끊어져 아쉽기보다는 반전의 계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의 공격 강화가 앞으로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된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2.06.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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